"삼성전자와 LG전자의 행보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다." 2주 연속 주간수익률 1위를 차지하며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전략팀장과 치열한 수위 공방을 벌이고 있는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은 실적을 위주로 한 장기보유 전략을 권했다. 임 운용역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한경 스타워즈'에서 주간수익률 5.74%로 1위에 올랐다. 임 운용역은 월간수익률에서도 참가자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내고 있다. 임 운용역은 해외 경기회복을 종합지수 1,000시대의 최대 변수로 꼽았다. 선택과 집중에 따라 소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임 운용역은 전력노출을 우려한 듯 관심종목에 대한 언급을 꺼렸다. ◇ 2주 연속 주간수익률 1위를 유지, 참가자중 유일하게 4월 월간 수익률을 내고 있는데. "이번 달 주가 조정을 예상해 지수와 상관관계가 낮은 대우차판매와 웅진코웨이 두 종목을 위주로 대응한 전략이 높은 주가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본 것 같다." ◇ 이번 주 전망은. "LG전자의 재상장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과열된 감이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행보가 증시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뉴욕증시의 영향력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900선까지 조정을 염두에 둔 매매전략이 유효하다. " ◇ 눈여겨봐야 할 변수가 있다면. "해외수요의 회복속도가 변수다. 한국 경제가 내수에 이어 수출에서 성장엔진을 가동할 수 있을 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종합지수 1,000을 앞둔 현 장세를 규정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볼 때 아직은 주식시장을 떠날 때가 아니라고 판단된다. 종합지수 1000은 그리 어려운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되며 그 이상으로 언제까지 어느 정도 더 상승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따라서 재료를 좇아 다니기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을 장기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소수 종목에 집중된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데. "종목 수를 압축하는 것은 리스크를 높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불확실한 종목들을 여럿 보유하는 것보다 확신이 있는 종목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오히려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줄일 수도 있다." ◇ 선두 탈환을 위해 승부를 걸만한 업종이나 종목군이 있다면. "아직은 새로운 종목을 공개하기 곤란하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두 종목 이후 투자 종목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