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신작영화 「취화선(醉畵仙)」이 5월 15∼26일 프랑스에서 개최될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제작사인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는 "오늘 새벽(한국시간)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로부터 `축하한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면서 "구체적인 선정 이유와 다른 초청작 명단은 24일(현지시간) 집행위가 현지에서 직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작년에 칸 영화제의 붉은 카펫을 밟았으니 이번에는 들러리만 섰다가돌아올 것이 아니라 트로피를 하나 받아왔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욕심'을 감추지않았다.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우리나라 장편영화가 초청된 것은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이후 두번째다.


5월 10일 개봉될 예정인 「취화선」은 조선시대 후기 천재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최민식이 타이틀롤을 맡고 안성기, 유호정, 김여진, 손예진 등이 출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