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외국기업 여성임원 영입..에스티로더 출신 송영희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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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미국계 화장품회사 에스티로더의 여성 임원을 파격적인 대우를 내걸고 스카우트했다.
국내 대기업이 외국계 기업에서 여성 임원을 '역수입'하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에스티로더에서 마케팅을 총괄하던 송영희 이사(41)를 상무로 스카우트했다.
보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무 평균 연봉을 웃도는 '특급 대우'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은 에스티로더가 백화점 등 고가 유통망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점을 평가해 마케팅 담당자를 영입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스카우트는 LG생활건강 차원이 아니라 LG그룹 차원에서 추진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 상무는 보직발령을 앞두고 교육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LG생활건강의 백화점 전용 화장품 브랜드인 '오휘'와 방문판매 전용 브랜드인 '노블라임'의 마케팅을 맡을 예정이다.
LG는 이를 계기로 고가 브랜드는 '프리미엄 채널'로,전문점·마트용 화장품 브랜드는 '시판 채널'로 나눠 채널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송 상무는 에스티로더에서 6년남짓 근무했으며 2000년 7월에 이사로 승진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