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86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최근 상승 모멘텀 없이 나흘 내리 오른 데 따른 부담이 그대로 드러났다. 삼성전자가 사상최대의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소가 약세를 보인 영향도 받고 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은 대부분 알려진 부분이었고 아직 IT회복이 가시화 되지 않았다"며 "모멘텀이 나오지 않은 데다 주도세력이 없는 공백상태로 거래도 줄고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이 멀어진 상태로 IT경기회복 가시화와 수급이 따라줘야 지수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수는 85~90선 사이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45분 현재 86.48로 전날보다 1.20포인트, 1.37% 하락했다. 화학, 종이목제 등이 소폭 올랐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하락종목수가 490개에 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억원과 44억원의 순매도로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관련 대형주의 낙폭이 커졌다. KTF가 2% 이상 하락했고 강원랜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SBS, 휴맥스 등이 대부분 2~3% 하락했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삼성전자가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보다 1.5조 늘린다는 발표로 수혜가 예상되는 유니셈, 아토, 코삼, 아펙스 등이 소폭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