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전날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주말을 앞두고 캐리 수요도 다소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이 발언을 '원론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콜금리가 당장 인상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6.48%에 거래됐다. 통안채 2년물은 6.35%로 전날보다 0.04%포인트 밀렸다. 국채 선물은 사흘째 강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6월물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102.88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 하락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의 이기만 과장은 "콜금리 인상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은 당분간 제한될 것"이라며 "소극적 매수가 월말 경제 지표 발표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한은이 금리인상보다는 유동성 조절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창판에는 이런 의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이 이를 예상하고 있어 장세가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