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수익이 당초 기대에 못미쳤다. 18일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31일로 끝나는 3 회계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1.83% 는 27억4,000만달러, 주당 4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 증가한 72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당초 회사측은 73억∼74억달러 매출로 주당 50∼51센트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었다. MS는 비디오게임 제어장치 X박스의 판매 부진과 개인용 컴퓨터프로그램 및 기업용 소프트웨어 수요 회복 지연으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밝혔다. MS의 향후 실적 전망도 하향 수정됐다. 회사는 6월 말로 끝나는 4 회계분기에는 70억∼71억달러 매출로 주당 41∼42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이 예상한 76억5,000만달러 매출과 주당 44센트 수익 전망에 크게 못미친다. 오는 7월부터 시작하는 다음 회계연도 수익전망도 주당 1.89∼1.92달러로,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주당 2.01달러보다 적었다. 매출 전망 역시 315억∼324억달러로 당초 전망 326억달러에서 하향 조정됐다. 이날 정규 거래시간에 0.45% 하락했던 MS의 주가는 실적 공개 후 7.48% 추가 하락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