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이혼수속을 밟고 있는 방송인 도나 하노버가 자신과 두 자녀의 연간생활비로 1백만달러를 요구하는 바람에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17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오래 전부터 부인과 별거해 온 줄리아니는 그간 법원의 명령대로 자녀 양육비로 월 1천8백달러(연간 2만1천6백달러)를 하노버에게 주고 있으며 이를 두배인 월 3천6백달러로 올려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하노버의 변호사는 그같은 금액은 줄리아니가 뉴욕시장으로 연간 20만달러 정도를 받을 때 정해진 것이며 지금처럼 줄리아니가 연설 대가 등으로 월 1백만달러를 벌 정도의 재산을 가진 상태에서는 어림도 없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