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화갑 한광옥 박상천 후보가 '3강구도'를 형성,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후보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한광옥 후보측은 16일 한화갑 후보를 겨냥,"한 후보측이 노무현 후보가 경선중립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한화갑'연대설을 유포하는 것은 노풍에 편승해 말바꾸기 부담을 덜고 지지율을 올려보려는 얄팍한 전술"이라고 공격했다. 한광옥 후보측은 이어 "한화갑 후보는 '노-한 연대'가 실제로 있는 것인지,왜 실체없는 설을 유포했는지,이것이 한 후보의 뜻인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앞서 한화갑측은 11일 "박양수 민주당 조직위원장이 한광옥 후보의 선거운동원 교육현장에 직접 들러 자문을 해주고 대의원 서명운동에 깊숙이 개입하는 등 당조직을 통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박 위원장의 교체를 요구했다. 한편 박상천 후보는 조직보다는 바닥표 다지기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으로 대의원 물밑접촉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 후보는 16일까지 전국 지구당 1백87개를 돌며 대의원 1만1천여명을 접촉했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대의원들의 여론이 좋아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