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의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장(제네바대 교수)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 비즈니스서밋'에 참가한 뒤 오는 22일 방한한다. WEF한국대표부는 슈밥 회장이 3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효성 조석래 회장과 현대중공업 정몽준 고문(대한축구협회장),포스코 유상부 회장,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LG전자 구자홍 부회장 등을 단독 면담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오는 23일엔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WEF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이 공동으로 '슈밥 회장 방한기념 워킹디너(만찬 포럼)'를 개최한다.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선 슈밥 회장이 '세계화가 한국에 미친 영향'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이 한국의 입장을 설명한다. 이 행사에는 이상철 KT사장,이덕훈 한빛은행장,허영섭 녹십자 회장,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최용권 삼환기업 회장,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이재현 제일제당 회장 등 거물급 CEO(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71년 다보스포럼을 만든 슈밥 회장은 '국가경쟁력보고서' 등을 통해 전세계의 경제정책 및 투자환경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WEF한국대표부 여현덕 대표는 "슈밥 회장의 방한을 한국의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8∼20일 베이징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차이나 비즈니스서밋'에는 정몽준 고문이 '월드컵과 아시아평화'란 주제로 발표하는 것을 비롯 장흥순 터보테크 회장,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남승우 풀무원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