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낮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을 초청해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경협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올해제1차 남북경협위원회를 개최하고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노력을 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정 장관은 이날 주제강연을 통해 "최근 임동원 특사의 방북으로 남북관계가 6.15 공동선언 발표후 상황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남북간 협의를 통해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 금강산 육로관광 실현, 개성공단 개발착수 등 핵심사업의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내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정부의 금강산 관광 경비 보조 등 지원조치로 금강산 관광사업이지속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이 조성됐다"며 "앞으로 금강산 당국회담을 통해 임시도로를 통한 시범 육로관광 실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6.15 공동선언에도 불구하고 남북경제협력 사업여건의 개선은 아직도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 줄것을 요청했다. 전경련은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서는 4대 합의서의 조속한 발효 및 공단 특별법 제정 등 법.제도 정비와 물류, 통신, 전력 등 조속한 현지 인프라 확충, 투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남북간 대화 및 인적 교류의 지속성 유지 등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는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 현대상선현영원 회장,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 한국산업은행 박상배 부총재, 두산중공업 윤영석 부회장 등 기업인 6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