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등 철근주 '실적날개' .. 2분기 사상최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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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스틸과 동국제강 등 철근주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 뛰어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전 제품의 가격이 인상돼 2분기에는 분기별 사상최고의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NI스틸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한 7천5백억원,영업이익은 7.2% 늘어난 4백30억원,경상이익은 10.3% 증가한 2백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국제강도 지난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한 4천5백82억원의 매출액과 8.1% 늘어난 3백73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상이익은 1백52억원을 기록,흑자전환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4백60억원의 환관련 손실이 발생,4백44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했었다.
이은영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인 데다 수입고철의 단가 및 환율이 올라 원가부담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철근가격 상승과 수요증가에 힘입어 철근주의 실적이 상당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에는 이들 두 회사가 모두 분기별 사상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근소비가 많은 건축경기가 활황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4월부터는 계절적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가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지난 3∼4월에 걸쳐 전제품의 가격이 인상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철근은 지난 2월말부터 ?당 2만원씩 올랐고 △스테인리스(4월1일) 평균 7.2% △후판(4월1일) ?당 2만원 △형강(3∼4월)이 ?당 2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INI스틸의 매출비중은 △철근 29% △형강(H형강 포함) 31% △스테인리스 13%이며 동국제강은 △후판 49% △철근 33% △형강이 17%를 차지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