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비해 1.4원 높은 1천329.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천329.2원을 중심으로 0.8원 안팎의 좁은 박스권을 형성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높은 1천328.5원에 개장한후 큰 변동없이 1천329원대를 유지했다. 오후들어 환율은 대부분 1천329원을 유지하다 마감 30분전 은행권의 매수세로 1천330.1원까지 올랐다가 반락, 1천329.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42엔 오른 131.77엔을 유지했다. 배당금을 송금하기 위한 달러 수요에다 2천억원에 육박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 등이 소폭이나마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외환은행 딜링룸 관계자는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요인이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박스권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면서 "상승 하락을 점칠 수 없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