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국에 걸쳐 발생한 황사로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관측장비 5대 중 2대 가량의 측정능력이 이날 발생량을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을 못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1개 지점의 측정능력은, 이날 오전 3시를 기준으로 서울지역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천62㎍/㎥, 한남동의 경우 95년 관측 이후 최고치인 3천311㎍/㎥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크게 부족한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97년 이전 설치된 장비의 측정범위는 1천㎍/㎥ 이하지만 내구연한이 지나지 않아 교체하지 못했다"며 "황사의 경우 국지적인 것이 아니기때문에 나머지 16곳의 미세먼지 농도만 관측하더라도 서울 전체의 황사를 측정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