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올 1·4분기 4천3백89억원의 매출을 거둬 3백5억원의 경상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경상이익은 99.3% 늘었다. 차입금은 지난해말보다 71억원 감소한 5천4백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전자재료부문에서 이익을 내기 시작한데다 케미컬부문에서는 인조대리석 등 고부가 제품 판매비율이 늘고 있다"며 "경기 활성화에 따라 패션부문도 호조를 보였다"고 실적호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전자재료는 이 기간중 작년동기대비 1백16% 뛴 13억원의 경상이익을 남겼다. 4개 사업부(전자재료 케미컬 패션 직물)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매출(1백31억원)성장률도 52%에 달했다. 이 회사는 현재 반도체 외장재인 EMC 64M·128M 제품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또 오는 6월중 256M EMC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과 경상이익 목표를 1조8천5백억원과 1천2백억원으로 설정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