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은 유상 증자를 통해 모회사인 독일 알리안츠그룹으로부터 1천5백억원의 자본을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증자를 포함해 독일 알리안츠그룹은 지난 1999년 7월 제일생명을 인수한 이후 5차례에 걸쳐 총 7천15억원을 추가투자했다고 알리안츠생명은 설명했다. 인수대금까지 포함하면 알리안츠그룹은 한국내 보험 사업에 총 1조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리안츠생명은 이번에 할증 발행을 통한 증자로 납입자본금이 90억원에서 1백5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지급여력비율을 4백%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리안츠는 증자를 계기로 고객접점관리(POS)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객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미셸 캉페아뉘 알리안츠생명 사장은 "이번 투자는 한국과 한국 보험시장에 대한 본사의 지속적인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며 "임직원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일자로 옛 알리안츠제일생명에서 사명을 바꾸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