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아테네올림픽에서는 탁구 복식 금, 은메달독식이 불가능해지게 됐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회의를 갖고 지금처럼 특정국가에서 2개조 이상의 복식조 출전을 허용하지만 결승에서는 맞붙지 못하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언론담당관 피터 젠센이 밝혔다. 즉 같은 나라의 복식 2개조가 대륙별 예선을 무사히 통과할 경우 올림픽에는 모두 출전할 수 있지만 대진표에서 2개조를 모두 같은 쪽에 속하게 해 적어도 준결승전에서는 맞대결하도록 한다는 것. 이렇게 될 경우 한 국가가 금, 은메달을 모두 따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 ITTF는 다음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 규정변경을 확정하는데 아담 샤라라 ITTF회장은 "기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IOC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규정변경은 2008년올림픽부터는 복식을 단체전으로 대체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즉 2004년에 복식 1개조만 출전하도록 유도해 4년뒤에 복식이 없어지더라도 그여파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편 ITTF는 2003년 12월 열리는 제1회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칠레를확정했고 2002년 남녀월드컵대회 개최지는 중국과 싱가포르를 각각 선정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