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험시장을 주도할 상품은 무엇일까. 보험사들은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종신 연금 건강보험으로 시장이 급속히 분화되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부문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존 상품을 새롭게 단장하려는 노력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종신보험 인기 지속 =작년에 보험권 빅히트 상품이었던 종신보험은 올해에도 계속 인기를 끌 전망이다. 외국계 생보사는 물론 국내 생보사들이 전문 판매조직을 구축, 종신보험시장에서 치열한 판매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종신보험은 상품 골격이나 보장 내용이 비슷하다. 보험사간 보험료가 약간씩 차이날 뿐이다. 이같은 현실을 고려해 일부 보험사들은 올들어 차별화된 종신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한생명은 최근 변동형 금리를 적용한 '더블 플러스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특징은 납입 보험료의 최저 보장이율을 5%로 적용한 점이다. 다른 보험사들의 예정이율(확정이율)이 5%인 점에 비춰 볼 때 금리면에서 일단 경쟁력이 있는 셈이다. SK생명은 50~70대 고연령자들이 건강진단을 받지 않고도 가입할 수 있는 종신보험(무배당 OK! 실버종신보험)을 선보였다. 60세 이상 연령층이 종신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만든 실버상품이다. 부상하는 변액보험 시장 =지난해말 보험사가 실적배당형 변액보험상품을 팔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보험사들은 변액보험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 교보 신한생명 등 이미 변액종신보험을 팔고 있는 생보사들은 저축성 기능을 가미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건강보험 시장 팽창 =전문가들은 국민건강보험을 보완하는 민간 의료보장보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 내용도 보장을 패키지화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강 서비스업체 및 의료기관과 제휴를 통한 서비스도 확대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에버케어와 제휴, 2~4월중 자사의 베스트라이프 종신보험에 주계약 1억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게 암멤버십 서비스를 실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