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상승률 상위 20개 종목중 1만원이하 저가주가 무려 1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우선주를 제외한 562개 종목을 대상으로지난 1월2일부터 4일까지의 주가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20개 종목중 LG화학을제외한 19개 종목(95.0%)이 1만원이하 저가주였다. 특히 상승률 상위 20개 종목에 액면가 5천원짜리이하 주식도 무려 16개나 진입했다. 올해 최고의 대박종목으로 부상한 코오롱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난 1월2일 4천254원에서 2만2천500원(4일 종가)으로 폭등하면서 무려 428.7% 상승했다. 4일 1만2천100원에 마감한 진흥상호저축은행도 1월2일에는 2천470원에 불과했다. 저가주들인 웅진코웨이(225.6%)와 한국공항(222.9%), 한국상호저축은행(198.1%),휴닉스(191.8%), 성도(171.3%), 쌍용(158%), 골드상호저축은행(155.7%), 대한해운(15.2%), 대우인터내셔널(153.3%), 동양기전(149.6%), 케이씨텍(147.3%) 등도 올해의대박종목에 포함됐다. 연초 2만2천원이었던 LG화학만이 4만9천500원으로 뛰어오르면서 상승률 125.0%로 19위를 차지하면서 중저가주로서의 체면을 살렸다. 반면 1만원짜리 이하 저가주는 대박이 터질 가능성도 있지만 큰 투자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KEP전자와 하이닉스, 진흥기업, 동방, 큐엔텍코리아 등 1만원짜리 이하 주식들은 하락률 41.5∼91.4%로 1위부터 5위까지를 독식한 것을 비롯, 모두 15개 종목이주가하락률 상위종목 20개에 들어갔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1만원짜리 이하 주식이 대박을 터뜨릴 확률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 만큼 힘들다"면서 "특히 폭락 가능성도 감수해야 하는 투자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