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벤처기업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전년대비 7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기업은 63.8% 증가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7일 코스닥등록 12월결산법인 704개사 가운데 금융업종 및 사업보고서 미제출사 등을 제외한 667개사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기업 667개사의 영업이익은 2조7,78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8.7% 증가했고 이자비용은 20.5% 증가한 1조3,829억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은 전년 1.9배에서 2.0배로 6.8% 증가했다. 일반기업과 벤처기업으로 나눴을 때 일반기업 355개사의 경우 이자보상배율이 전년 1.3배에서 이번에 2.1배로 63.8% 증가한 반면 벤처기업 312개사는 전년 6.1배에서 1.6배로 무려 74.6%나 감소했다. IT기업과 비IT기업으로 분류했을 때는 IT기업 308개사의 경우 전년 1.3배에서 1.5배로, 비IT기업의 경우 전년 2.4배에서 2.7배로 각각 16%와 12.8% 증가했다. 대상 기업 가운데 이자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은 기업은 20개사로 전년 11개사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로 이자보상배율을 계산할 수 없는 회사 역시 전년 55개사에서 157개사로 크게 증가했다. 이자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는 기업은 드림원, 한국하이네트, 소프트포럼, 핸디소프트, 야호, 코위버, 현대통신, 에이에스이, 이스턴테크, 한국미생물, 태진미디어, 창민테크, 코바이오텍, LG홈쇼핑, 삼영, 이루넷, 한국기업평가, 한신평정보, 한국해저통신 등 20개사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