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홈런기록(73개) 보유자인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강력한 도전자인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의 홈런 레이스가 초반부터 불을 뿜고 있다. 본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연장 10회말 상대투수 알란 엠브리의 공을 받아쳐 우측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3일과 4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 2방씩을 때렸던 본즈는이날 홈런으로 시즌 5호를 기록, 내셔널리그(NL) 홈런부문 단독선두를 달렸고 개인통산 572호로 이 부문 6위인 하몬 킬레브류(573개)와의 격차를 1개차로 좁혔다. 소사도 이날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6회말 상대투수 데이브 윌리엄스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시즌 3호를 기록했다. 지난해 본즈와 치열한 홈런 경쟁을 벌였던 소사는 막판 부진으로 64홈런에 그쳐본즈에 이어 NL 홈런순위 2위에 랭크됐지만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3시즌 내리 60 개 이상의 홈런을 날린 타자가 됐다. 하지만 시카고는 7회 연속안타로 2점을 뽑은 피츠버그에 1-3으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