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기에 접어든 미국경제의 성장에 미칠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향후 1∼2년간 미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기업의 투자등 네 가지 요소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제성장을 좌우할 요소로 △기업의 투자 △유가 움직임 △주택가격 동향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거취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미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가장 절실하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경제가 4%선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도 주시할 대목이다. 만약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거나 이스라엘을 지원한다면 아랍권의 반발이 계속돼 유가상승,경제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택가격도 관심거리다.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주택자산가격의 상승으로 안정적인 소비를 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주택값이 떨어지면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린스펀 의장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 76세의 고령인 그의 중도 퇴임 여부에 따라 미경제도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