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2년간 미국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기업의 투자의지, 유가 움직임, 주택가격 동향, 앨런 그린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거취 등 4가지가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해 경제를 결정짓는 4개 요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경기침체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소비가 더 이상은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기업의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만약 미국이 이라크를 치거나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데 대한 아랍권의 반발이 지속적인 유가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미국의 성장은 타격받을 수 밖에 없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와함께 주택가격 상승이 소득 증가율을 상회하기는 힘들 것이며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경우 성장을 둔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린스펀 의장이 아직 건강하고 임기가 오는 2004년까지 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지만 76세의 고령으로 후임자가 부상돼 있는것도 아니어서 그의 업무수행 능력 여하에 따라 미국경제도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네가지 요소 중 2가지 이상이 바람직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미국경제의 성장세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밝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