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에 힘입어 900선을 회복하며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51포인트(3.37%) 치솟은 905.34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2000년 3월29일(908.5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래소 시장으로 몰린 탓에 강보합권에 그쳤다. 0.72포인트(0.82%)오른 88.42로 마감됐다. 기관들은 이날 프로그램 매수세를 앞세워 '외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기관들이 적극적인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넓혀갔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회복과 실적호전 기대감에 힘입어 6.55%나 오른 39만8천5백원의 종가를 기록, 종전 최고치(38만8천원, 2000년 7월13일)를 뛰어 넘었다. 박기호.유영석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