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가 실적 호조 전망으로 상승한 반면 블루칩은 중동지역 무력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 불안으로 하락했다. 1일 나스닥지수는 지난 주 목요일보다 17.27포인트, 0.94% 상승한 1,862.62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1.24포인트, 0.40% 하락한 10,362.7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146.54로 0.85포인트, 0.07% 하락했다. 나스닥의 선마이크로시스템은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밀루노비치가 지난 1/4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해 7.93% 급등하며 전체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네트워크주는 2.14% 상승했으며 인터넷주는 1.78%, 반도체주는 2.47% 올랐다. 석유 관련주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이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져 석유 값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석유주는 0.81%, 석유서비스주는 0.62% 올랐다. 이날 한때 뉴욕 상품시장에서 5월 인도분 원유 값은 배럴당 27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9월 21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편 소매판매회사는 투자 등급 하향조정으로 하락했다. UBS워버그와 메릴린치가 소비자 지출 증가 속도가 느릴 것이라며 투자 등급을 하향조정한 월마트는 2.82% 하락했다. S&P 소매업종지수는 1개월중 가장 큰 폭인 1.58% 하락했다. 이 밖에도 항공주가 2.46%, 은행주가 0.46%, 통신주가 0.33% 각각 밀렸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관련 경제지표는 당초 예상보다 호전됐지만 주식 시장을 강세로 돌려놓지 못했다. 공급관리기구(ISM)의 3월 제조업지수는 55.6을 기록, 전달 54.7을 상회했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제가 확장되고 있음을 뜻한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잘해야 전달 수준을 지킬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건설지출은 전달보다 1.1%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호전된 것.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