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과의 합병 결렬로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한 6,56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15일 6,930원을 기록한 이후 17일만에 6,000원대로 밀렸다. 두루넷이 지난달 25일에 SK텔레콤과 5,000억원에 이르는 전용회선 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는 이유로 합병이 결렬됐다. 두루넷의 핵심 가치가 전용회선에 있기 때문에 전용회선을 제외하면 양사간 통신시장의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확보 및 시너지 창출효과가 극히 미미하다게 결렬의 이유. 현대증권은 이날 두루넷과의 합병 결렬에 따른 모멘텀 상실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굿모닝증권은 합병결렬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시장점유율이 상승추세에 있고 오는 3/4분기 중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며 드림라인과의 시너지효과 창출 등을 감안해 목표가를 기존 8,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동부증권은 정부의 3강구도 완성을 위한 의지가 강하고 KT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몸집을 불려야 한다는 것을 고려할때 협상 재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