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31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았으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안개를 동반한 약한 황사(黃砂)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고비 등 중국 북부내륙지방에서 발생한 작은 먼지덩어리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 오전 한때 황사가 몰려왔고 동시에 전국에 안개가 끼었다"고밝혔다. 그러나 이번 황사는 지난주 전국을 뒤덮은 사상 최악의 황사에 비해서는 규모나정도에서 훨씬 약해 문산, 동두천 등 중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전 시간에만 나타난 뒤 바람을 타고 북동쪽 해상으로 빠져 나갔다고 기상청은 말했다. 또 이날 오전 한때 전국 곳곳에 안개가 끼어 김포발 여수, 목포, 군산행 국내선여객기 6편이 결항됐다. 한편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14.5도, 대구 21.5도 등 전국이 14∼22도의 분포로 평년보다 2∼5도 높은 따뜻한 봄날씨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