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회복 움직임에 힘입어 국적항공사의 국제 항공화물 수송 수입이 적잖게 늘어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3490]은 이달 국제선 화물 수송을 통한 매출이 1천398억7천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나 증가했으며 아시아나항공[20560]도 538억6천200만원의 수입을 올려 지난해 527억9천700만원보다 2% 신장됐다. 항공업계의 이같은 수송수입 증가는 미국의 경기회복 여파로 반도체와 단말기등의 해외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국제선 항공수입은 1,2월 1천46억7천500원, 1천57억9천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 2.5% 각각 감소세를 보였으나 3월들어 수출물량이 크게 확대되면서 매출증가가 두드러졌다. 물량기준으로는 1월 6만6천632t, 2월 7만755t, 3월 8만8천600t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1월 458억5천만원에서 2월 435억9천700만원으로 매출이 주춤했으나 3월 538억6천200만원으로 회복됐다. 수송물량은 1월 3만1천247t, 2월 3만444t, 3월 3만6천866t으로 집계됐다. 항공사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인천발 화물기의 최근 화물 탑재율이 100%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난해보다 10%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