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마약복용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마약수사부(정선태 부장검사)는 19일 마약류를 상습 복용해온 혐의로 탤런트 겸 가수 L씨를 소환, 조사중이다. 미국에 머물다 최근 귀국한 L씨는 '미국서 친구에게서 받은 진정제를 복용했을뿐'이라며 마약류 복용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L씨에 대한 1차 소변 검사에서 히로뽕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2차 소변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오는 등 반응 검사 결과가 엇갈림에 따라 이날 중 3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종 반응 검사 결과를 토대로 L씨가 복용 또는 투약한 약물이 히로뽕인지 엑스터시인지 여부 등이 확인되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날 엑스터시를 상습 복용해 온 혐의로 탤런트 겸 모델 나모(20)씨와 전모(20)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이들은 영장실질 심사를 신청해 20일 중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된다. 나씨 등 2명은 지난해 11월 중순 성남분당 모 공원 등지에서 3-5회에 걸쳐 엑스터시를 복용해 온 혐의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