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억달러에 달하는 하이닉스반도체 메모리분야 매각대금에 2억달러의 잔존법인 투자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실제 매각대금은 38억달러로 결정됐으며 채권단은 38억달러 상당의 마이크론주식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잔존법인 지원 2억달러는 마이크론이 현금으로 투자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18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와 지난주 협상에서 잔존법인 투자문제가 집중논의됐다"면서 "그 결과 마이크론이 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지만 이 돈은 전체 매각대금에 포함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당초 전체 매각대금(40억달러)가 지켜지는 선에서 협상틀을 짜되 마이크론에 신규지원을 통해 잔존법인 투자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마이크론의 입장이 워낙 강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은 또 우발채무나 추가부실이 발생했을 경우의 책임문제에 있어서도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협상내용에 대해 채권단내 반발이 제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협상내용이 정교한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했다는 점을 알아야 할것"이라면서 "양해각서(MOU) 체결을 거론하기에도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