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우(張丞玗)기획예산처 장관은 13일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에 참석, `우리경제의 현안과 재정정책과제'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현재 정부의 거시정책기조는 변함이 없으나 앞으로 경기 회복세가 계속되면 재정과 금융정책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면서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과 5월 금리인상 문제를 두고 고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금년도 재정집행은 우리경제가 작년 4.4분기부터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단순히 재정투자사업을 조기에 집행하기보다는 상.하반기에균형된 자금집행으로 상반기 저성장, 하반기 본격 경기회복이라는 전체 경기흐름과조화롭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계획 수립과 용역 및 연구과제 공고 등의 사전준비를 토대로 금년 상반기중 연간계획의 50% 수준을 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장관은 "공기업 민영화와 철도 구조개혁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면서 "민영화 이후 요금인상 등의 문제는 경영효율성 제고와 경쟁을 통해 흡수하고 부당한가격인상에 대해서는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한국통신은 지난 7일 선정된 주간사를 통해 상반기중 정부 잔여지분28%를 매각할 계획"이라며 "담배인삼공사도 오늘 주간사를 선정해 한통 매각시기 등을 감안해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전자정부 구현방안과 관련, "정부기관의 입찰공고 때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 이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