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쑨위시(孫玉璽) 대변인은 중국을 잠재적인 목표로 삼은 미국의 핵 정책에 대해 '불안과 우려'를 느낀다고 11일 밝혔다. 쑨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나는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보도 내용에 대해 불안과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미 국방부가 1월8일 의회에 제출한 `핵태세검토'(Nuclear Posture Review)라는 비밀보고서를 인용, 중국과 대만간에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면 미군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9일 보도했었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이라크, 이란, 북한, 리비아, 시리아 등 적어도 7개국에 대한 핵무기 사용 긴급대책계획을 마련하고 일정한 상황에서 사용할 파괴력이 낮은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지시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