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2월말까지의 증권거래세 징수액이 22.6% 늘었다. 10일 증권예탁원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징수된 증권거래세(증권거래세+농특세)는 1월 3천338억원, 2월 2천330억원 등 모두 5천668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4천621억원)에 비해 22.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거래소에서 거둬들인 증권거래세가 4천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868억원)에 비해 117%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징수한 증권거래세는 2천751억원에서 1천610억원으로 41.4% 감소했고, 야간증시인 ECN과 제3시장에서 거둬들인 세금은 각각 7억원과 6천만원이었다. 거래소에서 징수한 증권거래세가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코스닥에 비해 거래소시장이 훨씬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2월말까지 거래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8천577만주와 3조8천676억원으로 각각 57.1%와 62.4% 증가했다. 시장별 세율은 거래소시장이 증권거래세 0.15%와 농특세 0.15%, 코스닥시장은 증권거래세만 0.3%이다. 한편 이처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데 힘입어 증권거래소가 증권사 등 회원들로부터 거둬들인 회비 수입도 같은기간 355억원으로 작년동기(208억원) 대비 70.6%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