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마약수사부(정선태 부장검사)는 8일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성현아(27.구속)씨에 이어 일부 유명 개그맨과 가수 등도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상습 복용해 온 혐의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마약 복용 혐의로 수배중인 모델 구모(여)씨 등 3명을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일부 개그맨이나 가수 등 연예인 3-4명이 마약을 복용했다는 첩보를 입수,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유학생과 주한외국인 등을 중심으로 유통되던 엑스터시가 유명 연예인을 비롯, 회사원과 대학생, 주부 등 계층에까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 수사 관계자는 "복용이 간편하고 각성 효과가 크다는 점 등 때문에 엑스터시가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엑스터시가 국내서 생산되지는 않고있는 상황에서 밀수입 행위를 차단하는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탤런트 성씨와 미스코리아 출신 모델 윤모(26)씨와 남자 모델 박모(26)씨 등 관련자 8명을 구속수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