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00시대에 접어들면서 '종목 찾기'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를 크게 입을 수 있는 운송 전자부품 반도체 컴퓨터 제지 등 이른바 '턴어라운드' 종목에서 투자대상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27일 "분기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기대이상으로 높아지고 기업의 추정수익도 커지는 등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올해는 업황의 급속한 회복이 기대되거나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턴어라운드' 업종을 투자대안으로 압축한 뒤 해당업종에서 상대적으로 유망한 기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경기전망이 불확실했던 지난해에는 제약업종이 20%이상 상승했고 음식료업종도 30%가 넘게 오른 것으로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안정적 수익을 내는 경기방어주를 선택했기 때문.실제 2001년 업종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제약 43.1% △음식료 13.1% △의류 6.3% 등이었다. 대우증권은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올해는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업종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운송 1백52.8% △전자부품 1백40.1% △반도체 91.7% △컴퓨터 60.9% △제지 54.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업종이다. 올해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뜻이다. 운송업종에선 대한항공 한진 한진해운이 유망주로 꼽혔다. 또 전자부품업종에선 삼성전기 자화전자 코리아써키트 이수세라믹(코스닥·이하 코),반도체업종에서는 삼성전자 케이씨텍 삼성테크윈 삼테크(코) 데스텍(코) 한양이엔지(코),컴퓨터업종에서는 삼보컴퓨터 씨엔씨엔터프아이즈(코) 케이디이컴(코) 케이비씨(코) 케이비테크놀러지(코) 등이 선정됐다. 제지업종 가운데는 동일제지 수출포장 신대양제지 아세아제지 한솔제지(제지)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