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온라인경매업체인 e베이는 내달 말 일본내 인터넷 경매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세계 20여개국에서 4천2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e베이가 해외에서 영업을 포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베이는 이날 일본시장에서 경쟁력 약화로 더 이상 사이트를 운영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진출하는 곳마다 온라인 경매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e베이가 2000년 2월 일본 진출 이후 계속 경영난을 겪어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베이재팬(ebay.co.jp)은 현재 경매서비스 사이트에 2만5천개의 상품을 제공하는 반면 강력한 경쟁자인 야후재팬은 3백50만개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e베이는 일본 온라인 경매업체 중 4위에 그치고 있다. 한편 e베이는 이날 대만 최대 경매사이트인 네오컴테크놀로지를 9백50만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