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현 파워콤 사장은 26일 "민영화를 위한 전략적 지분 매각 1차 입찰이 유찰됐지만 외국계 컨소시엄이 2차 입찰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1차 때처럼 단독응찰에 따른 유찰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국계 펀드와 기업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파워콤 입찰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파워콤의 민영화를 위해 지난 21일 실시된 입찰에서는 하나로통신·두루넷·신한맥쿼리금융자문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함에 따라 자동 유찰됐다. 빠르면 5월 말 실시 예정인 2차 입찰에서 또 다시 유찰되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이 추진될 수도 있다. 서 사장은 또 "망 임대사업에서 탈피해 지역케이블방송(SO)과의 상호출자 등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KT와 하나로통신 등 주요 유선사업자와 통신망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상호 보유 설비를 우선 활용하고 사업자간 네트워크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