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24일) '화성침공' ; '사랑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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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침공(SBS 오후 10시50분)='쥬라기 공원' '인디펜던스 데이' '트위스터' 등 90년대 영화들의 맥을 잇는 작품.팀 버튼이 감독 제작한 재치 넘치는 SF 풍자극이다.
연도가 불분명한 5월의 어느 날 화성인이 지구에 출현한다.
세계평화와 자유진영의 지도자를 자처하는 미국 대통령 제임스 데일(잭 니콜슨)은 이들을 영접할 채비를 한다.
평화를 원한다며 지구에 찾아온 화성인들은 네바다 사막의 환영장에 대기중인 미국군의 데커 장군(로드 스타이거)을 포함한 환영 인파를 무참히 사살해버린다.
그 원인이 커뮤니케이션의 문화적 차이라고 판단한 제임스 데일은 화성인과 재교신을 시도한다.
화성인이 공식적인 사과문을 보내오자 대통령과 각료들은 뛸 듯이 기뻐한다.
□사랑의 거리(EBS 오후 2시)=프랑스와 스페인의 합작 영화다.
배경은 스페인의 작은 도시이지만 영화 도입부에서 서술되는 것처럼 시공을 초월해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인간 내면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스페인의 작은 시골 마을의 '메인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우리의 주인공들의 삶이 펼쳐진다.
평화롭고 조용한,그래서 지루한 이 마을에 30대 중반의 남자들이 떼지어 거리를 활보한다.
이들은 이 마을에서의 일상을 지루해 하며 무언가 재미난 일을 꾸며내기로 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집단 중 유일하게 이 마을 사람이 아닌 후안에게 이상한 제안을 한다.
이 마을의 노처녀인 이사벨을 거짓으로 유혹해서 사랑하게 만들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