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선물이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21일 나스닥100 지수선물 3월물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오후 6시 50분(국내 시각 22일 오전 9시 50분) 현재 기준가에 비해 6.50포인트 오른 1,353.50에 거래됐다.
한편 S&P500 지수선물은 1,080.80으로 1.80포인트 상승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는 2일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2차 세미나'에서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대해 환영과 기대를 표명했다.이날 금융당국은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앞으로 밸류업에 참여할 기업들은 주주 환원 정책과 지배구조,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지표를 종합적으로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표와 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가이드라인은 이달 주 확정될 예정이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준비가 완료된 기업부터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시 진행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가이드라인 발표를 통해 정부의 일관된 의지를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공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긴 호흡을 가지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하게 추진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회와 금융투자업계는 투자자, 증권산업, 자산운용업 등 자본시장 전반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금융당국이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2일 금융주, 지주회사 등 관련 수혜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세제 지원 등 중요한 정책이 빠진 것에 대한 실망감의 반영”이라는 평가와 “단기 과열이 가라앉는 정상적인 조정”이라는 견해가 엇갈린다.KB금융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37% 떨어진 7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금융지주(-2.90%), 기업은행(-2.51%), 신한지주(-1.82%) 등 다른 주요 금융주도 이날 코스피지수(-0.31%)보다 많이 떨어졌다. 금융주는 시가총액 대비 실적이 시장 평균보다 좋은 편이어서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꼽힌다. 또 다른 밸류업 수혜주인 삼성생명(-3.09%) 등 보험주, 롯데지주(-2.53%) 등 지주회사, LG유플러스(-0.71%) 등 통신주도 이날 줄줄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이들 종목의 순매도를 주도해 증권가의 관심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개인들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매매 패턴 때문에 정책 발표 직후 매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날은 기관이 주로 팔고 이를 개인이 샀다. 기관들은 신한지주(-143억원어치), 하나금융지주(-92억원어치), SK(-71억원어치), 삼성생명(-54억원어치) 등 적지 않은 물량의 밸류업 수혜주를 매도했다. 이 때문에 기관들이 밸류업 정책에 실망감을 표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밸류업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가 앞으로 세제 혜택 등 더 중요한 조치를 내놓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정부가 2일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기업에 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한 뒤 주주에게 알리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고질적인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제 혜택 등 장려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기업들의 공시 부담만 키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주관적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지배구조 문제를 놓고 개선 방안을 내놓으라고 한 점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열고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상장사에 연간 1회 등 주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다. 상장사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등 각종 재무 관련 지표를 측정하고 개선 방안을 내놔야 한다. 또 지배구조와 관련해 이사회 책임성, 지배주주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여부 등 여러 항목을 자체 평가한 뒤 이를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 발표지배구조 개선·자사주 소각안 등 기업가치 제고 연 1회 공시해야“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괜히 공시했다가 ‘경영 족쇄’로 작용할까 우려됩니다.”(A대기업 재무팀 임원)“중견·중소기업은 밸류업 계획을 설계·관리할 인력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중견 지주사 재무팀 차장)상장사 재무·기업설명(IR)팀 관계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2일 금융당국이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