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133.50엔대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이같은 영향을 반영, 오후 들어 오전중 저점을 깨기도 했으나 역외매수세가 나오며 1,321원선은 쉽게 내주지 않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분의 역송금수요가 등장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가운데 미스터 엔이라 불리웠던 사카키바라 전 일본 재무성 차관의 발언이 하락에 부담감을 드리우고 있다. 오후들어 약세로 바뀐 주가와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외국인 주식순매도 역시 심리적으로 아래쪽을 지지하는 요인.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1.70원 오른 1,321.7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321.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320.80원까지 저점을 경신한 뒤 서서히 되올라 1시 45분경 1,321.70원까지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3.56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낮아졌다. 그러나 사카키바라 전 일본 재무성 차관이 이날 "일본 위기 상황이 엔화 약세를 이끌 것"이라며 "연말경 달러/엔이 연말 160엔 수준까지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 달러/엔의 추가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짙게 형성됐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같은 시각 937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의 NDF정산관련 롤오버 매수세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고 위로도 NDF정산관련 매물이 버티고 있어 오후장 역시 1,320∼1,322원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역송금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 심리적으로 아래쪽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