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익(金鍾翊) 전 의원이 20일 오후 8시40분께 서울 보훈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향인 충남 부여에서 7,8,9대 국회의원에 선출된 고인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둘째 형이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아들 황태씨(삼성전자 부장)와 딸 일태씨(동덕여대 교수)가 있다.
빈소 서울중앙병원 영안실,발인 22일 오전 7시 3010-2377.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인천국제공항에 떨어져 주말 동안 세 차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의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온다.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 인천국제공항 제1활주로와 제2활주로 사이 상공에서 오물 풍선이 두 차례 확인됐다. 이에 오전 6시 6분부터 6시 26분까지 20분 동안, 오전 7시부터 7시 17분까지 17분간 출발과 도착 편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전날에는 오후 10시 48분부터 11시 42분까지 54분 동안 항공기가 이착륙하지 못했다. 제3활주로와 제4활주로 사이에 낙하한 오물 풍선을 수거해야 했기 때문이다.공사는 오물 풍선을 제거한 뒤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이번 일로 운항이 지연된 항공편은 있으나 결항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오물 풍선과 관련해 들어온 112 신고는 총 860건이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길가에 주차된 1톤(t) 화물차 타이어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타이어 앞바퀴를 포함해 차량 일부가 탔다. 다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화물차 주변에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낙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당시 해당 차주가 불길을 자체 진화한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풍선이 떨어지면서 불이 나 화물차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쉬는 시간에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뭔가 지나갔어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물개였습니다."강원 강릉 앞바다에서 해양 보호 생물이자 국제 멸종 위기종인 물개가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물개의 출연은 이례적이다. 과거에만 해도 동해안에 흔히 출몰했으나 열악한 서식 환경에 개체수가 줄었기 때문이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강릉 강동면 정동진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물개 한 마리가 유영하는 모습이 한 시민의 카메라에 담겼다.영상을 촬영한 정동진 레일바이크 직원 중 한 명은 수욕장 모래사장과 멀지 않은 물가에서 물개가 오르락내리락하며 헤엄치는 모습을 10분간 목격했다"며 "모래사장에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한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 물개에 다가가거나 만진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국립생태원에 따르면 물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포유류이자 국제적 멸종 위기종에 해당한다. 해양수산부 해양 보호 생물로도 지정돼 있다.현재는 겨울에 동해를 거쳐 남해와 서해 남부에 가끔 출현한다. 과도한 어류 남획으로 인해 먹이자원이 줄면서 물개의 서식 환경이 열악해졌고, 엘리뇨와 같은 환경 변화로 인해 생존이 어려워져서다. 모피를 얻기 위한 불법 포획도 개체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한편 강릉 앞바다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몸길이 2m가량의 물개가 목격되기도 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