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거래가 소강상태에 빠져들며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약보합권에서 미동하고 있고 오전중 통안채 입찰이 무리없이 이뤄졌으나 관망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소비자 체감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나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도 이러한 관망 분위기에 일조했다. 19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오후 들어 전날과 같은 5.97%에 거래됐다. 오전 한때 5.96%에 거래됐지만 하락폭을 키우지 못하고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5년 만기 2002-2호 수익률 역시 6.72%로 전날과 변함 없다. 국채 선물은 상승세로 전환한 후 횡보했다. 3월물은 오후 2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104.2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은 1월 소비자기대심리는 106.7을 기록, 지난 98년 11월 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월말 경제지표를 확인할 때까지 금리가 활발하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영향도 장 초반에만 국한될 것"이라며 "당분간 무기력한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오는 22일 지준일을 맞아 통안채 창구판매는 그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통화 당국의 금리 안정기조는 변함이 없어 통안채 창판도 국고채 및 통안채 입찰과 마찬가지로 금리 방향을 결정지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