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상승 출발, "통안채 발행규모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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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통안채 발행 물량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통안채 발행물량이 당초 2년물 2조원 가량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오전 1년물 1조원과 2년물 2조원 등 예상보다 다소 많은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전날 미국 시장이 휴장하는 등 모멘텀을 찾지 못해 채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19일 3년 만기 국고채 2002-1호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5.97%에 매수호가가 나왔다. 5년 만기 2002-2호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6.74%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사흘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3월물은 0.07포인트 하락한 104.09를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통안채 입찰이 예상보다 많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돌지만 금리에 부담이 될 수준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시황 담당자는 "지난주 통안채 창판이 유찰됐지만 재입찰을 실시하지 않은 것을 볼 때 한국은행은 무리하게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통안채 입찰에 대한 부담감이 해소되기 때문에 입찰 발표가 시장에는 호재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은 1월중 소비자전망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2월 기대지수는 6개월만에 100을 넘어 채권 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월 기대지수도 100을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호전 기대감은 시장에 이미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는 이상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