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네이션스컵축구대회의 부진으로 자리가위태로웠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봉을 계속 잡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몰레피 올리판트 남아공축구협회장은 19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케이로스가 비록 네이션스컵에서는 부진했지만 팀을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는 등 계약 조건을 충족시켜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리판트 협회장은 케이로스가 기술위원장인 조모 소노와 보다 긴밀한협력 관계를 가질 것을 단서 조항으로 달았다. 월드컵 본선 진출팀인 남아공은 네이션스컵대회 8강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말리에 0-2로 패하는 수모를 당해 케이로스 감독의 경질설이 나돌았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