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단기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59포인트(1.58%)떨어진 783.59에 마감됐다. 전날 2천억원이상의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섰으나 기관이 1천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장을 지지해 780선은 지켜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백83억원과 1천36억원씩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 9백8억원을 포함,1천4백13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운수장비 비금속업종 등이 약세장에도 1%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4천7백93만주와 4조1천7백77억원으로 여전히 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5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가 3.8% 하락하는등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전기 등 일부 업종 대표주들이 3∼5% 오르며 선전했다. 하이닉스는 협상 타결이후 기업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쳤다. 개별종목중에서는 개인들의 순환매에 힘입어 금고·종금주와 보통주에 비해 괴리율이 큰 우선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는 총약정 규모가 6백94계약으로 전날(4백95계약)보다 다소 늘어났다. 그러나 약정수량의 80%인 5백61계약이 삼성전자에 집중돼 '삼성전자 편중현상'은 여전했다. 기관의 참여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은 풋매수,개인은 풋매도에 치중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