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사작위를 받기 위해 런던을 방문중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기사작위 수여에 앞서 영.미 경제협회가 주최한 조찬에 참석한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모든 미국인은 머리 뒤쪽 어딘가에서 대통령이 되는 것을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또 "나는 장래 어떤 시점에 공직생활을 다시 시작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원인 줄리아니 전시장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매우 위대한 대통령"이며 "나의 절친한 친구"라고 표현하고 부시 대통령이 오는 2004년 재선에 도전한다면 그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내에서는 줄리아니 전 시장이 오는 2004년 대선에서 부시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뒤 4년후에는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줄리아니 전 시장이 또다시 뉴욕시장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시사도 있었다고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