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입물가, 환율 올라 상승전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14일 한국은행은 1월중 수출 물가가 원화 기준으로 1.9% 상승,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수입물가도 전달보다 1.8%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수출 물가가 상승과 관련해 원화 가치가 한달 동안 달러 대비 2.2% 하락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환율 효과가 제거된 외화표시 수출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농림수산물 가격이 0.3% 하락한 대신 원유 등 원재료 가격과 공산품 가격은 상승했다. D램 가격은 76.9%나 뛰었다.
수입 물가 상승은 환율 상승 외에도 원유 철강 및 비철금속소재 등 기초 원자재가 주요 생산국의 감산 조치 등으로 전반적인 오름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외화표시 수입물가는 0.1% 상승했다.
기초 원자재는 원화표시로 4.1%, 외화표시로 2.0% 각각 올랐다. 원화 기준으로 원유는 5.7%, 프로판가스는 10.4%, 나프타는 6.2% 각각 상승했다.
한편 수출 및 수입물가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 각각 5.5%, 8.1% 내려 전달의 3.1%, 6.2% 하락보다 그 폭이 커졌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