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서 <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 지금 우리는 국경 없는 무한경쟁시대를 살고 있다. 산업사회 또한 21세기 디지털 경제시대에 부응한 기술혁신과 산업구조조정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같은 사회변화에 발맞춰 기술.기능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높아지고 전문 기술.기능인이 인정받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전문기술을 갖추는 일은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필수 생존 조건이 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식 정보화시대에 적합한 인적자원개발, 국가기술자격검정 및 고용촉진사업을 실시함으로써 국민들의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인재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전국 21개 지역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직업전문학교다. 이곳은 개인의 숨어 있는 잠재능력을 개발, 신지식 기반의 산업사회에 적합한 전문인력으로 키워내는 인력양성 전문기관이다. 각 직업전문학교에서는 최신의 기자재를 갖추고 다양한 실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숙사 체육관 등 복리후생 및 여가선용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수한 교육환경과 현대적 시설에서 능력 있는 교사진들로부터 전문적인 기능.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공단 전체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수료생중 매년 95% 이상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수료생의 수도 많아지고 있다. 실력이 검증된 수료생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전국의 산업체에서 매년 구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구인요청 인원이 구직 희망자의 4∼5배에 달하고 있어 취업을 원하는 수료생들은 원하는 지역과 업체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도 있다. 직업은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경제적 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가발전을 이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형적인 학력, 학벌, 체면, 형식에 치중하지 않고 좀더 자유롭고 개성적인 자기만의 길을 찾는 것이 바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보여야 할 모습이다. 이제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으로 사람들의 직업관이 전환하는 시점에서 본인의 적성에 맞는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식정보화 시대에 알맞은 전문기술 능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공단 산하 21개 직업전문학교는 뉴밀레니엄 시대를 선도할 패기 있고 비전을 가진 젊은 청소년과 실업자들에게 다양한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희망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다. 직업전문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더 나은 미래, 더 밝은 생활을 보장받게 될 것이다. 또한 직업전문학교는 앞으로 세계변화의 중심에 서서 능력 있고 패기 있는 전문 기능.기술인들을 배출하는 신지식인의 메카로 부상할 것이다. 특히 직업전문학교는 대졸 이상의 고학력 실업자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IT전문가 과정을 지난해 개설, 첫 해 훈련생의 80% 이상을 취업시켜 청년실업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우리 공단 임.직원 모두는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갖고 직업전문학교를 찾는 모든 이들을 내 형제자매 아들 딸과 같이 돌보며 세계 제일의 기술.기능인으로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