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중 최고점을 뚫고 올라 34만원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오전 9시 44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2만3,500원, 7.32% 급등한 34만4,500원에 거래되며 종합지수 770선 돌파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34만원선을 넘기는 지난 2000년 7월 21일 35만2,500원을 기록한 이래 18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설 연휴 기간 열린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예상보다 높은 지난 분기 실적 발표 등으로 급등한 가운데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매각 협상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호재로 흡수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이 강한 매수로 가파른 오름세를 주도했다. 쟈딘플레밍, 워버그,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가 매수주문 1,2,3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