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00660]반도체 채권단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매각협상을 신속히 매듭짓기 위해 내주초 채권단 회의를 열어 마이크론의 인수제안서에 대한 채권단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14일 "마이크론의 인수제안서 내용을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으로부터 건네받아 세밀한 검토작업을 할 계획"이라면서 "내주초 채권기관 협의회를열어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이닉스 채권기관중에서는 탕감비율이 높은 은행권은 대부분 마이크론 제안내용에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요 은행들의 경우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며, 탕감비율이 낮은 투신권에 대한 설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메모리분야 매각협상은 내주초 채권단 협의 이후 하이닉스구조특위의 추인을 거쳐 내주초 결말이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채권단의 결정이 끝난 직후 구속력이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매각대금(40억달러 내외)의 내용을 결정할 마이크론 주식의 기준일산정에 대해 "일반적으로 MOU 체결일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국환위원장의 산업자원부장관 선임에 따라 사실상 공석이 된 하이닉스구조특위 위원장 업무는 김경림 외환은행장이 수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