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소설을 창작 뮤지컬로 만들어 내 화제를 뿌렸던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앙코르 공연중이다. 지난 2000년 초연 당시 음악성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던 이 작품의 세번째 앙코르 무대다. 내용은 정혼자가 있는 여인 "롯데"를 짝사랑한 대가로 가슴앓이를 하다가 끝내 자신의 열정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청년 "베르테르"의 낭만적이면서도 감상적인 사랑이야기. 영화배우 추상미가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추상미는 더블 캐스팅된 양금석과 연기 및 노래 대결을 펼치게 된다. "베르테르"역에는 영화 "춘향뎐"과 뮤지컬 "명성황후" "지하철 1호선"등에 출연했던 조승우가 캐스팅돼 연적 "알베르토"를 맡은 김법래와 연기대결을 벌인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으로 구성된 7인조 실내악단이 클래식풍 레퍼토리의 은은하면서도 풍성한 선율로 감성을 자극한다. 두번째 앙코르 공연을 연출했던 고선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3월 24일까지. 화.목 7시 30분,금.토 4시 7시30분,일.공휴일 3시 6시(21일 공연 없음). (02)3676-0151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